26~27일 대구 달서구에서 열린 제12회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아·태 네트워크 지역회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달서구는 이번 회의가 평생학습도시 지정 20주년의 성과를 세계와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IAEC 사무국과 해외 네트워크(스페인·포르투갈·벨기에·브라질), 국내 회원도시 대표, 교육 전문가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마리나 카날스 IAEC 사무총장이 2017년 이후 처음 한국을 찾아 국제회의의 위상을 높였다.
‘SDGs 시대, 교육도시의 새로운 역할과 평생학습 전략’을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는 방송인이자 EU 기후행동 친선대사 줄리안 퀸타르트가 오프닝 강연을, 정우탁 경희대 교수가 기조 강연을 맡아 글로벌 의제를 제시했다.
원탁회의에서는 이희수 중앙대 교수를 좌장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도시와 학습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어 브라질 쿠리치바의 생태도시 정책, 포르투갈 루레시의 고령자 지식나눔, 군산시의 마을문화카페 운영 사례가 소개되며 현장형 학습모델을 공유했다.
마지막 날 참가 도시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교육을 도시 지속가능성의 핵심 전략으로 재확인하고, 평생학습권 보장과 시민 참여 확대, 포용적 학습 환경 조성, SDGs 달성을 위한 지역 기반 학습 실행, 회원도시 간 교류 강화에 합의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지난 20년간 주민과 함께 배우며 성장해왔고, 학습을 통해 공동체 변화를 이끌어 왔다”며 “앞으로 디지털 혁신, 녹색 전환 교육, 글로벌 지식 네트워크 구축 등 미래 과제를 세계 도시들과 협력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