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은 지난 18~26일 9일간 열린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기간 중 약 40만 명이 다녀간 가운데 성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K-컬처 요소를 전면 배치해 체험 동선을 강화했고, 현장 반응도 "신선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가장 주목받은 'J-라이트 런'은 황룡정원–황미르랜드–연꽃정원–해바라기 단지로 이어지는 2.5km 야간 러닝 이벤트다.
참가자들이 손목 라이트를 착용하고 달리는 코스 곳곳에 좀비·저승사자 퍼포먼스를 배치해 몰입도를 높였다. 모집 500명에 1500명 이상이 신청하며 흥행성을 입증했다. 군은 내년 안전 동선과 연출 완성도를 보강해 대표 프로그램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개막식에서는 디즈니·지브리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선보인 오케스트라 공연이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강변 야경과 어우러진 레퍼토리가 현장 분위기를 살렸다는 평가다.
정원 콘텐츠도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황룡·홍담·청백리 등 테마정원에 코스모스·백일홍, 핑크뮬리·팜파스 그라스를 더해 포토 스폿을 확충하고, 휴식 공간을 촘촘히 배치했다.
운영 측면에선 향토식당 '먹거리 부스'를 집약해 좌석·그늘막·특설무대를 갖추고, 다회용기와 반납소 분산 배치, 대기열 진동벨 도입 등으로 혼잡을 줄였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올해의 변화를 토대로 장성 황룡강을 전남권 문화·예술·관광의 허브로 키우겠다"며 "현장의 호평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내년에도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