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계열 보험사인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이 3분기 누적 순이익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28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하나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241억원)보다 26.3%(64억원) 줄었다. 다만 하나생명 관계자는 “지주 공시에는 전진법이 반영됐지만, 소급법을 적용하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171억원) 대비 76.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험 부문 세전손익은 258억원으로 전년보다 30억원 늘었고, 투자 부문 손익은 109억원으로 78억원 증가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상품 판매 호조로 손익이 개선됐다”며 “상품과 채널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영업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도 양질의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와 위험자산 관리 강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하나손보의 별도 기준 3분기 누적 순손실은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259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실적의 기저효과와 최근 발생한 이천창고 화재 등 일부 대형사고로 인해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3월 보험업법 시행세칙 개정으로 100억원 규모의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며 “올해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개선됐고, 자동차보험 원수손해율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손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장기보험 중심의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구축하고, 자력 성장을 위한 선순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