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급등세다. 한·미 원전 협력인 ‘마누가(MANUGA·미국 원전을 다시 위대하게)’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가 원전에 800억달러(약 114조원)를 투자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10시37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7.87% 오른 9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9만41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두산과 두산우도 각각 10%, 9%대 강세다.
우리나라 정부는 미국 정부와 차세대 에너지·안보 협력 축으로 마누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마누가는 에너지 안보·핵연료 체계·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아우르는 패키지 딜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린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경주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또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 브룩필드 자산운용, 카메코는 미국 정부와 손잡고 최소 80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공식화했다.
정해정 KB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중심의 원전 산업 재편의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면서 “마누가 (MANUGA)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수혜가 기대돼 장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목표주가를 종전 8만9000원에서 11만원으로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