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들이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과방위 위원들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위원장이 여러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최 위원장과 관련한 사안의 중대성이 심각하다”면서 “현재 과방위는 엿장수 마음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 위원장은 본인과 관련한 여러 논란에 어떠한 입장이나 사과 표명도 하지 않고 그대로 국감을 진행하고 있다”며 “본인의 사적인 영역을 공적 영역에 끌어들였다. 위원장의 역할을 책임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의 태도와 윤리적 문제에 결함이 발생하면 국감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면서 “최 위원장이 사퇴 요구에 대한 답을 밝힐 때까지 국민의힘은 과방위 국감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최 위원장의 제대로 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 위원장의 딸이 지난해 8월14일에 결혼했다는 사실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어 9월에 웨딩사진 촬영을 한 부분도 확인됐다”며 “1년 2개월이 지나 결혼식을 한다는 것에 대해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2013년 대법원 판례를 살펴보면 직위에 따른 과도한 축의금을 ‘뇌물죄’로 판단한 적이 있다. 검찰은 신속히 뇌물죄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최 위원장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두 차례 국감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정쟁 수단으로 활용됐다”며 “방송과 과학 분야에 있어 국민들에게 여러 혜택이 돌아가야 했지만 (최 위원장은) 사심 가득한 국감을 운영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이 앞으로 제대로 된 과방위 운영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국민들도 알고 있다. 최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