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호투했다. 4일 휴식 후 등판이었지만 지난 2경기 21점을 뽑은 LG 트윈스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았다.
폰세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LG와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맡은 역할을 잘 수행했다.
정규시즌 4관왕을 거둔 ‘압도적’ 에이스 폰세는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24일 열린 삼성과 PO 5차전에서 5이닝을 5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KS 진출을 이끌었다.
팀이 2연패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등판한 폰세는 1회부터 제구가 되지 않았다. 세 타자 연속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22구를 던졌다. 다만 이도윤의 호수비가 나오며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2회 문보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폰세는 박해민, 홍창기를 무리 없이 잡았다. 그러나 신민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구본혁이 득점했다. 다행히 신민재가 슬라이딩하다 3루를 지나쳤고 노시환이 센스있게 태그하며 폰세를 도왔다.
폰세는 4회초 김현수에게 한방을 맞았다. 시속 135km 체인지업을 김현수가 완벽하게 노렸고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그러나 폰세는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넘겼다.
5회초 70구가 넘는 투구 수로 시작한 폰세는 노시환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강하게 3루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노시환은 다이빙으로 잡아 1루로 안전하게 송구하며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 폰세도 힘을 얻었고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 폰세가 위기를 맞았다.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신민재의 희생번트가 나오며 2루로 향했다. 다음 타자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현수를 쓰리볼 상황에서 고의4구로 내보내며 2사 1,2루가 됐다.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문보경과의 한 판 승부에서 폰세는 삼진을 잡으며 포효했다.
한화는 7회초 박상원를 올리며 투수를 교체했고 폰세는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