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2037억원…“수익성 개선 주력할 것”

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2037억원…“수익성 개선 주력할 것”

기사승인 2025-10-30 14:04:47

LG이노텍 마곡 본사.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우호적 환율에 더해 고부가 카메라 모듈 및 통신용 반도체 기판 공급 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LG이노텍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반면 매출은 5조3694억원으로 같은 기간 5.6% 줄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및 통신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RF-SiP)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공급이 증가했다”라며 “우호적 환율에 더해 광학, 전장 등 사업부별 수익성 제고 활동 성과가 가시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4조48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모바일 신모델 양산에 본격 돌입하며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2분기보다는 46.8% 매출이 늘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43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신모델 양산 본격화로 RF-SiP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기판의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45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전방 산업의 수요 약세로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고부가 제품인 차량 조명 모듈의 매출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수주잔고 역시 5년 연속 우상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모바일 신모델 공급 성수기로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RF-SiP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고객사향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제품 라인업 확대, 전장부품 원가 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LG이노텍은 차량 센싱‧통신‧조명 등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DAS) 부품 및 고부가 반도체 기판 사업과 함께 로봇‧드론‧우주산업용 부품 사업 등을 미래 육성사업으로 지정했다. 2030년까지 해당 사업의 매출을 8조원 이상, 매출 비중을 전체의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베트남, 멕시코 신공장 증설을 바탕으로 전략적 글로벌 생산지 운영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전환(AX) 도입 확대, 핵심 부품 내재화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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