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란 첫 수상·핑크 물들인 켄…오스카의 몇몇 순간
황금빛 일색이던 오스카가 진한 분홍색으로 물들었다. 핫핑크 슈트를 빼입은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아임 저스트 캔’을 열창하며 벌어진 진풍경이다.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를 함께한 마고 로비 옆에서 등장한 고슬링은 댄서들 위에 눕고 즉석에서 객석에 마이크를 넘기는 등 무대를 휘어잡았다. 10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유쾌한 모습과 묵직한 울림을 주는 순간들이 넘쳐났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이변 없이 ‘오펜하이머’(감독 ...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