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대전협 지도부 재신임…수련병원 복귀 ‘탄력’

전공의들, 대전협 지도부 재신임…수련병원 복귀 ‘탄력’

재신임 안건 92.2% 찬성으로 가결
21일 제4차 수련협의체 회의 예정

기사승인 2025-08-18 18:51:32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신대현 기자

하반기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모집 마감을 앞두고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현재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집행부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대전협 비대위 활동 인준 및 재신임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는 재적 단위 177단위 중 103단위 참석으로 개최된 가운데 찬성 95단위(92.2%), 반대 2단위, 기권 6단위로 재신임안이 가결됐다. 대전협 비대위는 지난 6월 강경파인 박단 전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한성존 비대위원장이 이끌어 왔다.

이번 재신임 결정으로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복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 수는 2532명으로, 의정 갈등 사태 전의 18.7% 수준에 그친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병원별 신청을 받아 공고한 모집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레지던트 상급연차(2~4년차) 7285명 등 총 1만3498명이다.
 
대전협 비대위는 서울 빅5 병원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수련병원이 이번 주 중 전공의 원서 모집을 마감하는 만큼 오는 21일 열리는 제4차 수련협의체 회의까지 정부와의 협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사직 전공의가 복귀를 희망할 경우 사직 전 근무하던 병원에서 동일 과목·연차로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수련병원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채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초과 정원이 발생하면 복지부 장관 승인 절차를 거쳐 사후 증원을 인정할 계획이다. 전공의 군 입대의 경우 복귀 후 수련을 마친 뒤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이 가능하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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