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중기·최성은 “‘로기완’으로 위로·사랑 느꼈죠”
벼랑 끝으로 내몰린 남자와 낭떠러지를 향해가는 여자. 위태로운 두 사람이 우연한 교차점에서 만난다. 떠나려는 여자를 다급하게 붙잡은 남자가 무뚝뚝하게 말한다. “너 밥은. 밥은 먹었네?” 이윽고 두 사람은 밥상 앞에 마주 앉아 조용히 식사를 시작한다. 지난 1일 공개를 마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의 한 장면이다. 살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는 탈북자 로기완(송중기)과 더는 살고 싶지 않아 방황하는 마리(최성은)의 이야기. 이들은 별다른 대화 없이도 함께 차려먹는 밥 한 끼에서 묘한 위...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