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의 숨은 명소 문수사 단풍숲에서 듣는 구한말 의병장 박포대 이야기
고창의 동쪽엔 장한 산줄기가 남쪽으로 치닫고 있다. 영산기맥인데 입암산, 방장산, 축령산을 거처 목포의 유달산까지 이어진다. 고창읍성에서 남동쪽으로 직선거리 5km 거리의 축령산 서쪽 자락에 문수사가 있다. 가까운 곳에 있지만 가는 길이 산첩첩 물첩첩이다. 문수사는 1500여년 전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 그때 이곳은 백제 땅이었다. 최종 중수한 때는 1876년 (고종 13)이었다. 문수사가 자리한 산은 장성과 고창의 경계를 이루는 곳인데 보통은 축령산이라 하지만 청량산 또는 문수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전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