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서른여섯 번째 이야기](https://img.kukinews.com/data/kuk/image/20200415/art_772611_15861064600.222x170.0.jpg)
[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서른여섯 번째 이야기
뚱뚱이 마르가렛 탑 옆에 있는 성문, 수어 란나바라브를 지나 언덕길을 조금 올라가다보면 모양이 비슷하고 외벽의 색깔만 조금 다른 3채의 건물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세 자매 호텔(Kolm Õde Hotell)이다. 중세 무렵 탈린의 동맥 역할을 하던 픽 거리(Pikk tänav)의 끝에 있는 이 건물들은 상인들의 주택으로 향신료, 고기, 곡물 등을 다루던 곳이다. 지금 건물들은 15세기 무렵 지어졌고 19세기에 재건축됐다. 하지만 이곳에서 발견된 자료에 따르면 1362년에 처음 지어졌는데 피리타 수도원교회(Pirita kloostrikiriku)의 외관을 닮았다. 1...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