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문화] 13년 간 진행해 온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떠나는 손석희(사진)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은퇴를 선언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이야기를 빗대어 마지막 방송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코너에서 손 교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 선언이 전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 교수는 “BBC방송이 퍼거슨 감독의 비밀 열 가지를 보도하면서 그 중 하나로 ‘퍼기 타임’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며 “그동안 맨유의 상대팀들 서포터즈는 맨유가 지고 있을 때는 후반 인저리타임이 더 오래 주어진다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BBC가 지난해 맨유 경기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맨유가 이길 때보다 지고 있을 때 추가 시간을 79초 더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심판들의 맨유에 대한 애정 때문일까요?”라며 “79초, 촌각을 다투는 접전의 경우는 길다면 긴 시간이다. 내가 시선집중과 함께 했던 시간은 13년의 세월이었다. 그리고 이제 제게 주어진 시선집중의 추가 시간은 약 40분”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오프닝 멘트를 전하는 중 울먹이기도 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부문 총괄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인 손 교수는 재직 중인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직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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