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윤석헌 “금융위·금감원, 갈등 모습 줄여 나가겠다‘

최종구·윤석헌 “금융위·금감원, 갈등 모습 줄여 나가겠다‘

기사승인 2018-07-25 14:25:43 업데이트 2018-07-25 14:25:45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5일 금융위와 금감원이 갈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앞으로 이러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무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25일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의 첫 업무보고에서 시장은 근로자추천이사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키코 재조사 등을 두고 금융위와 금감원이 갈등 양상에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지적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위와 금감원 사이에 치열하게 현안으로 논쟁할 순 있지만 그게 시장 불안을 부추긴다거나 정치적 공격에 이용당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최근 금융현안을 두고 최 위원장과 윤 원장 간 입장차이를 지적하면서, “(시장에선) 실세 금감원장이 와서 금융위원장의 영이 하나도 안 선다는 우려가 있다”며 “최 위원장이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이여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지금 두 기관을 보면 혼연일체라는 말보다 일의고행(一意孤行·다른 사람 말을 듣지 않고 제 멋대로 간다)이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질타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갈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의견 조율은 있는 일"이라며 "금감원장께서도 평소 생각과는 다르게 금융위와 잘 맞춰가면서 해준 것처럼 저도 금감원장이 그런 생각을 가진 것을 아니까 최대한 생각이 다르게 나타나기보단 같은 점이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지금까지는) 금감원 입장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이제부터는 금감원의 입장도 생각하되 금융위 쪽에서 정책과 감독을 아우르셔야 한다는 입장도 같이 고려해 이러한 문제가 줄어들도록 약속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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