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측이 택시업계의 반발에도 오는 17일부터 ‘카카오 T 카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히자 택시업계 단체들이 카카오 택시호출 거부를 결정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단체는 7일 성명서를 내고 택시 생존권 사수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택시업계는 성명서에서 “100만 택시가족의 강력한 투쟁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는 불법 카풀앱 출시를 강행했다”면서 “우리 100만 택시가족은 그 모든 책임이 이 사태를 비호해 온 문재인 정권에 있음을 천명하며 우리 택시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다음의 사항을 결의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택시업계 4개 단체는 “카카오에서 발표한 12월 17일 정식 카풀서비스(자가용 영업행위) 출시 취소를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100만 택시가족은 카카오 택시호출 거부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단체는 12월 17일 정식 카풀서비스(자가용 영업행위) 개시를 방치할 경우 택시 100만 가족은 전 차량을 동원해 문재인 정권 규탄을 위한 끝장 집회고 개최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택시업계는 “국회는 현재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돼 있는 불법 카풀(자가용 영업행위) 근절을 위한 법률안을 즉각 의결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부터 ‘카카오 T 카풀’ 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면서, 운영 결과와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17일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