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경제도시 원주, 전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 [이제는 지방시대, 지자체장에게 듣다]

원강수 원주시장 “경제도시 원주, 전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 [이제는 지방시대, 지자체장에게 듣다]

시민과 소통, ‘행정 출발점은 시민들’
시 승격 70주년…경제도시 원주 도약
기업 하기 좋은 원주, ‘도시 경쟁력↑’
“경제도시로 쉼 없이 달려나가겠다”

기사승인 2025-09-15 00:00:09
강원 원주시가 중부내륙 거점 경제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그동안 원강수 원주시장의 알토란같은 시정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톺아본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쿠키뉴스에 그동안의 시정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원주시

#취임 이후 ‘행정의 출발점은 시민’임을 강조해왔다. 시민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은.

“취임 초 ‘시민과 가까이 있는 시장’, ‘시민과 함께 시정을 만들어가는 시장’이 되겠다는 원칙을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런 실천 의지를 담아 시장 집무실을 청사 1층으로 이전했다. 이것은 언제든지 시민이 시장을 편하게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또 시민과의 실질적인 소통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이동 시장실’을 운영 중이다. 이동 시장실은 시장이 직접 시민의 생활 현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 행정의 대표적 사례다.

지난여름에는 경로당을 방문해 무더위쉼터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또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현장 민원을 청취 후 즉시 빗물받이를 설치해 재해를 예방한 사례가 있다. 이 외에도 복지관·경로당 시설개선, 인도·데크 설치 등 보행환경 개선사업, CCTV 확충 등 생활 밀착형 사업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앞으로도 원주시는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 신뢰받는 현장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이동 시장실' 현장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원주시

# 올해로 원주시가 시 승격 70주년을 맞았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줄곧 ‘경제도시 원주’를 강조했다. 가장 큰 성과와 변화는.

“경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다. 원주시는 ‘기업유치→일자리 창출→세수 확보→삶의 질 상승’이라는 선순환을 목표로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집중했다. 민선 8기 시정은 경제국·투자유치과 신설, 원스톱 실무지원단 운영으로 지난 3년간 31개 기업, 7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500개 신규 일자리 창출 성과도 거뒀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불모지였던 원주에 단기간 내 1500억 원 규모 테스트베드 사업을 유치하며 변화를 만들어냈다. 현재 ‘인력양성·테스트베드 구축·부지조성·기업유치’ 4대 전략으로 집중 육성 중이다. 대표 성과로 국내 최초 공공형 반도체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반도체교육원이 착공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에 AI 반도체 학부를 신설한 의료 AI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연내 착공 예정인 소모품 실증센터,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검증센터 등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5개 반도체 기업에서 13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중대 규모 기업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도권 인접성과 의료기기·모빌리티 산업 연계성, 풍부한 정주 인프라 등은 원주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확장 거점으로 적합함을 보여준다. 세계 1위 기업 엔비디아의 교육센터를 직접 기획·유치해 대만·글로벌 협력사와 연계한 독자적 성과를 냈다.

특성화고·지역대학에서도 반도체·바이오 관련 학과 신설과 커리큘럼 개편으로 현장 수요형 인재 양성이 이뤄지고 있다. ‘산업–기업–교육’이 맞물려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원주시는 머지않아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론산업단지는 연내 분양률 90% 달성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원강수 원주시장. 원주시

# 경제도시의 핵심 경쟁력은.

“기업 하기 좋은 환경 구축의 시작은 산업단지 조성이다. 원주시는 1970년 우산 일반산업단지를 시작으로 2013년 문막반계산업단지까지 총 8개(85만여평)의 산업단지를 확보했다. 하지만 이후 10여 년간은 답보 상태였다. 민선 8기 원주시는 경제 성장의 필수 기반인 산업단지 확보에 주력, 불과 3년 만에 73만평 규모의 4개 산업단지를 동시에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60% 분양을 완료한 부론산업단지는 연내 분양률 90% 달성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앞으로 부론 IC 개설과 근로자복합문화센터, 문막 앞뜰 개발과 연계해 종합적 산업 거점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태봉산업단지는 42만평 규모로 원주 최대 산단이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민간공동개발 방식으로 조성 중이다. 의료·바이오 중심 산업용지와 주거용지를 갖춘 정주형 복합 산단으로, 동부순환도로 개설과 맞물려 원주IC 접근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메가 데이터 도시첨단산업단지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단구동 일원 3만여평 규모로 추진된다. 2023년 산업부의 ‘전국 10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해 반도체·AI 산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시가 직접 개발하는 신평농공단지는 원주시 최초로 물 환경 규제가 없는 지역에 들어서 2029년 준공 예정이다. 이는 신규 기업유치의 촉매가 될 것이다. 민선 8기 원주시는 3단계 장기 로드맵을 통해 총 480만평 규모, 13개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확보, 명실상부한 중부내륙 거점 경제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정밀소재산업 원주 공장신설 투자협약식 모습. 원주시

#특별히 기억에 남는 투자 사례는.

“원주시는 최근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방산·모빌리티 복합재 전문기업 한국정밀소재산업과 부론산업단지 제조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정밀소재산업은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기반 방탄 소재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문막산단 방탄 복합재 공장 설립에 이은 후속 투자다. 2028년까지 총 600억원을 투입해 3만3000㎡ 부지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조성하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생산되는 고성능 방탄 소재는 군용 방탄복은 물론 전기차, 드론, 우주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돼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한국반도체교육원 착공식 모습. 원주시

#민선 8기를 잘 마무리하기 위한 각오는

“민선 8기 원주시정은 미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는 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2차 이전 공공기관 유치와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에 초점을 맞추겠다.

또 수도권과 직결되는 교통망 완성을 위한 여주~원주 복선전철과 GTX-D 조기 개통,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K-라인 연장, 첨단 산업과 인재 양성 기반 마련을 위한 강원과학기술원 설립 등 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현안 해결을 위해 쉼 없이 달리겠다.”
윤수용 쿠키뉴스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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