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갤럭시탭(갤탭) S7 FE(Fan Edition)는 태블릿PC 입문자를 위한 모델이다. 태블릿PC를 써보고 싶은데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이에게 권하고 싶다.
타이틀은 ‘보급형’이지만 기능은 상위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값은 더 저렴하다. 스펙은 기존 모델에 밀린다. 기자는 23일 서울 홍대본점에서 제품을 써봤다.
갤탭 S7 FE는 64GB, 128GB 두 가지로 출시됐다. 64GB 모델은 LTE를 지원한다. 색상은 3가지(미스틱그린·미스틱핑크·미스틱실버)다. 가격은 69만9600원이다.
128GB 모델은 LTE와 5G를 지원한다. 색상은 ‘미스틱실버’ 대신 ‘미스틱블랙’이 추가됐다. LTE 모델은 77만원, 5G 모델은 84만400원이다.
전작 중 FE와 비교할만한 모델은 S7+다. FE는 12.4인치로 S7+ 사이즈와 동일하다. FE LTE와 S7+LTE를 비교해봤다. 참고로 S7+LTE도 용량마다 가격이 다르다. 256GB는 할인가로 115만원, ‘고용량 네이비’ 버전(512GB)은 135만원이다.
FE와 S7+를 양 손에 들고 무게를 느껴봤다. 차이가 없다. 두께도 눈으로 보면 똑같다. 기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S7+가 지원하는 기능을 그대로 옮겨 놨다. 한 화면에서 세 가지 작업을 할 수 있는 ‘화면 3분할 멀티태스킹’이며, S펜을 이용한 화면 넘기기는 물론 필기도 나무랄 데 없다. 겉만 보면 FE와 S7+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속은 다르다. 스펙은 S7+ 승리다. CPU 종류는 ‘Octa-core(옥타코어)’로 같다. 처리속도는 S7+이 앞선다. S7+LTE CPU속도는 최대 3.09GHz(기가헤르츠)다. 1GHz는 1초당 전기신호 전달 수가 10억 번을 의미한다. 숫자가 클수록 처리속도가 빠르다. S7 FE CPU속도는 최대 2.2GHz다.
화질을 보더라도 FE 해상도는 2560x1600, S7+해상도는 2800x1752다. FE는 디스플레이에 TFT(박막트랜지스터)를 사용한다. S7+는 S-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쓴다. AMLED 자체 발광소자가 있어서 TFT-LCD 대비 다양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시야각도 넓다.
스펙은 민감한 부분이다. 허나 영상 시청이나 웹 검색, 문서 편집용으로만 사용한다면 큰 걸림돌이 되진 않아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 ‘입문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다. 홍대점 직원도 ‘가격’을 최고 장점으로 꼽았다.
내달 말까지 구매자 굿즈 할인 행사도 한다. 콘텐츠 혜택도 있으니 참고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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