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년 연속 無파업…조합원 53% 임단협 찬성

현대차, 3년 연속 無파업…조합원 53% 임단협 찬성

현대차 노사, 조인식 오는 29일 예정

기사승인 2021-07-28 08:05:25
현대차 제네시스 생산라인. 사진=현대차 제공,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을 마무리하며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 

28일 현대차 노조는 전날 임단협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4만2745명 가운데 찬성 2만4091명(56.36%)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반대는 1만8315명(42.85%), 무효는 339명(0.79%)으로 집계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 20일 열린 올해 임단협 1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성과금 200%+350만원 △품질 향상 격려금 230만원 △우리사주 5주 △복지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이번 합의안 타결로 현대차 노사는 임단협 3년 연속 무분규로 타결하게 됐다. 

2019년에는 한일 무역분쟁,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 등의 이유로 자동차 산업 위기가 고조되자 노사는 갈등 없이 임단협을 타결했다. 이런 기조를 올해까지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 변화에 따른 고용 안정을 위해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노사는 오는 29일 조인식을 열고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타결은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 기아 노사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노조는 지난 20일 8차 본교섭에서 사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내달 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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