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는 같은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이날 멤버들의 손에는 붉은 표지의 외교관 여권이 들려있어 이목을 모았다.

이들은 오는 20일(현지시각) 열리는 유엔 ‘SDG(2021 지속가능발전목표) 모멘트’에 문 대통령과 동행해, 문재인정부의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관한 내용을 연설하고 영상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DG 모멘트는 국제사회가 오는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개발 목표인 SDG 이행을 논의하는 회의다. 지난 2015년 채택된 SDG에는 빈곤퇴치, 보건증진, 기후변화 대응, 양질의 교육 보장, 불평등 감소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인류 공동의 과제가 담겨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월21일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문화특사)로 임명하고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공식 수여했다. 수여식에는 BTS 멤버 7명을 비롯해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등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는 외교력의 확대를 위해 BTS를 특별사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