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출신 대통령 주치의 탄생…李 건강 챙긴다

‘가정의학과’ 출신 대통령 주치의 탄생…李 건강 챙긴다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연구 전문가
의료계 내 대북 전문가로 통해

기사승인 2025-06-19 21:36:32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 주치의로 위촉된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교수는 각종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하는데 능통한 데이터사이언스 전문가이자 2000년대 초부터 탈북자 건강 문제, 북한 보건의료 실태 등을 연구해 온 의료계 내 대북 전문가다.

박 교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기획단장과 국회 대북정책 거버넌스 자문위원회 보건의료 자문위원,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회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과학인권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의대 헬스시스템데이터사이언스랩 책임 교수이며, 서울대병원 공공의료빅데이터 융합연구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연구전문위원 및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박 교수의 전문 분야는 피로, 암경험자 건강관리, 암환자 건강검진, 건강 증진, 만성질환 관리 등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대통령 주치의가 된 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처음이다. 역대 대통령 주치의는 내과, 내분비내과,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순환기내과, 소화기내과 등 주로 내과 계열 교수들이 위촉됐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치의도 김주성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였다.

박 교수가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도출해 낸 연구 성과는 국가 정책 수립에 반영됐다. 그는 젊은층에서 혈압, 비만, 혈당, 콜레스테롤 조절이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는 임상 근거를 제시했으며, 2019년 국가검진 대상을 20·30대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대통령 주치의는 평소 소속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정기적으로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대통령이 휴가를 갈 때나 해외 순방, 지방 방문 일정 등에도 동행한다.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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