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늘 尹에 3차 소환통보 사실상 ‘최후통첩’…尹 불응 방침

경찰, 오늘 尹에 3차 소환통보 사실상 ‘최후통첩’…尹 불응 방침

기사승인 2025-06-19 08:47:38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법원을 나서고 있다. 유희태 기자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일인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소환 통보에 불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경찰은 이날을 3차 출석 요구일로 지정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7일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윤 전 대통령이 작성한 진술서도 함께 첨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견서에는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되지 않고, 경찰이 적용한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관여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게 내
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의 필요성이나 상당성(타당성)에 대한 자료도 없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출석 요구도 불응할 경우 체포 및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확보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수사기관은 관례적으로 세 차례 정도 출석 요구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으면 강제적 수단을 검토한다.

윤 전 대통령은 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됐다. 계엄 나흘 뒤인 작년 12월 7일 경호처에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의 비화폰 관련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도 있다.

앞서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게 6월 12일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이에 불응한 바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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