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원 “KSPO돔은 고향”…‘히어 앤드 나우’ 즐기는 황금연휴 [쿡리뷰]

제로베이스원 “KSPO돔은 고향”…‘히어 앤드 나우’ 즐기는 황금연휴 [쿡리뷰]

2025 제로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앤드 나우’ 인 서울

기사승인 2025-10-03 22:02:53
2025 제로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앤드 나우’ 인 서울 전경. 웨이크원 제공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제로즈(팬덤명)의 황금연휴를 책임진다.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3일 오후 서울 방이동 KSPO돔에서 2025 제로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앤드 나우’ 인 서울(2025 ZEROBASEONE WORLD TOUR ‘HERE&NOW’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날부터 5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공연에는 관객 3만명이 함께할 전망이다.

‘히어 앤드 나우’는 제로베이스원의 두 번째 투어다. 제로베이스원은 대형 아레나급 투어로 규모를 키운 가운데, 서울을 비롯해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홍콩 공연을 매진시키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공연명에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아이코닉한 순간을 지금 이 무대에서 펼쳐내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러한 의미에 걸맞게 제로베이스원은 9월 발매한 정규 1집 ‘나우 오어 네버’(NOW OR NEVER) 타이틀곡 ‘아이코닉’(ICONIK)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로드 무비’(Road Movie), ‘슬램 덩크’(SLAM DUNK) 무대를 연달아 펼치며 예열을 마쳤다.

숨을 고르며 돌출 무대로 이동한 제로베이스원은 제로즈와 인사를 나눴다. 장하오는 “무대 뒤에서 대기하면서 설레는데 긴장도 많이 됐다. 그런데 제로즈의 함성을 듣고서 행복을 느꼈다”고 했다. 한유진은 “여러분을 꼬시러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건욱은 “황금연휴에 시간 내서 와주셨으니 황금연휴보다 값진 시간 만들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이번 콘서트 장소인 KSPO돔과 인연이 깊다. 이번 콘서트에 앞서 첫 번째 투어 ‘타임리스 월드’(TIMELESS WORLD), 팬콘 ‘블루 맨션’(BLUE MANSION)도 이곳에서 진행한 바 있다. 리키는 “고향이라 해도 될 것 같다”며 친근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2025 제로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앤드 나우’ 인 서울 전경. 웨이크원 제공

‘히어 앤드 나우’는 각각 다른 스토리텔링을 담은 파트 4개로 구성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굿 소우 배드’(GOOD SO BAD), ‘스웻’(SWEAT)로 첫 번째 파트를 마친 제로베이스원은 가죽 스타일링을 장착하고 재등장했다. 파트2는 ‘러브식 게임’(Lovesick Game), ‘디어 이클립스’(Dear ECLIPSE), ‘데빌 게임’(Devil Game), ‘크러시’(CRUSH) 등 관능적인 곡들로 꾸려졌다.

특히 의자를 활용한 군무, 리키의 매혹적인 퍼포먼스가 포함된 ‘러브식 게임’ 무대에 제로즈는 열광했다. 석매튜도 “섹시한 부분에서 (환호) 소리가 짱이었다”고 치켜세울 정도였다. 최초로 공개한 유닛 무대 ‘롱 웨이 백’(Long Way Back), ‘엑스트라’(EXTRA)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롱 웨이 백’에는 김지웅, 장하오, 김태래, 리키가, ‘엑스트라’에는 성한빈, 석매튜,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이 참여했다. 전자가 서정적이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의 발라드였다면, 후자는 파워풀한 보컬과 댄스가 돋보였다. 제로즈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무대에 함성으로 화답했다.

제로베이스원은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z on the Block)로 또 다른 파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키즈 존’(Kidz Zone), ‘구스범프스’(Goosebumps), ‘덤’(Dumb) 등 발랄하고 활기찬 노래들로 교감했다. 특히 ‘구스범프스’와 ‘덤’은 이날 콘서트 무대로는 첫선을 보인 무대였다. 아울러 팬송 ‘아이 노 유 노’(I Know U Know), 데뷔 앨범 수록곡 ‘아워 시즌’(Our Season), 이들의 시작점인 Mnet ‘보이즈플래닛’ 시그널송 ‘난 빛나’ 등 현장에 자리한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곡들이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앙코르 세트리스트는 ‘인 블룸’(In Bloom), ‘유라 유라’(YURA YURA), ‘나우 오어 네버’, ‘블루’(BLUE)로 꾸렸다. 이 가운데 토롯코를 탄 제로베이스원은 공연장 곳곳의 제로즈에게 파란 장미를 직접 나눠주며 사랑에 보답했다. 포토타임을 가진 뒤에는 거듭 감사를 표했다. 김규빈은 “또 한 번의 처음을 함께해서 고맙고 행복했다”고 전했고, 석매튜는 “첫날은 익숙해지지 않고 항상 설레고 긴장된다. 항상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우리가 자랑할 만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18일 방콕, 29~30일 사이타마, 11월8일 쿠알라룸푸르, 11월15일 싱가포르, 12월6일 타이베이, 12월20~21일 홍콩에서 총 11회 공연을 가진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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