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님들께서는 석가탄신일 등 지역일정을 마치고 금일 개최되는 의원총회에 전원 참석해주기 바란다”고 의원총회 개최를 공지했다.
원내지도부가 의총을 소집한 이유는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간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현재 당내에선 11일 후보 등록 마감일 전까지 단일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민의힘 4선 의원(김도읍·김상훈·박덕흠·윤영석·이종배·이헌승·한기호) 7명은 성명을 통해 “우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 전에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다만 김문수 후보 캠프 내에선 단일화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단일화는 만에 하나 사퇴할 수도 있다는 게 전제로, 자기희생적인 상황에서 단일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선 김 후보가 주도권을 갖고 단일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문수 후보,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는 민심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국가 백년지계의 개헌을 놓고 요행 부릴 시간은 없다. 단일화 회피는 전과4범 이재명에게 권력 넘기자는 망국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예비후보와 조건 없이 만나 단일화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한덕수 예비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김 후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오늘 중으로 만나자”고 제안했으나, 김 후보는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