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5월 18일까지 정비 완료…"창원시, 관람객 안전 확보 최우선"

창원NC파크, 5월 18일까지 정비 완료…"창원시, 관람객 안전 확보 최우선"

기사승인 2025-05-09 18:27:40

창원시가 지난 3월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자재 낙하 사고와 관련해 오는 5월 18일까지 시설물 정비를 완료하고 야구장 재개장을 추진한다. 

시는 "관람객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재개장은 없다"는 원칙 아래 국토부의 보완 요청 사항을 포함한 전면 정비를 마무리하고 정밀 안전진단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성민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9개의 루버를 전면 철거했고 국토부의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 조치도 완료했다"며 "이번 주말부터 추가 보완사항을 현장에서 처리해 오는 18일까지 모든 시설 정비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3월 29일 경기 중 외벽 루버가 떨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후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NC 다이노스는 합동대책반을 꾸리고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했으며 해당 시설은 구조적 기능에 문제가 없는 B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외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를 발족해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정밀안전진단은 예비비를 투입해 5~6월 중 실시되며 결과는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원시는 시설물 관리 책임 구분과 점검 매뉴얼 정비, 시민 안전 자문단 운영 등 장기적인 안전 강화 대책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재 NC 다이노스는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고 창원 복귀 시점은 KBO와 NC 구단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창원시는 시민과 구단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재개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 현장 점검 당시 구두로 강경한 입장이 전달되면서 NC 구단이 임시 홈구장 이전을 검토했지만 이후 공식 공문에서는 경미한 보완 수준으로 정리돼 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시는 유감을 표명했다.

이성민 국장은 "이번 사고로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과 NC 홈경기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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