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오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남해안을 무대로 국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경남 2025(Tour de Gyeongnam 2025)’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한 국제도로사이클대회로, ‘투르 드 코리아’ 이후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급 사이클 대회다.
이번 대회는 통영을 시작으로 거제, 사천, 남해를 거쳐 창원까지 이어지는 총 553.6km 코스에서 펼쳐진다. 남해안 5개 시군이 순차적으로 무대를 맡아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 특히 ‘이순신 승전길’ 등 지역 관광 자원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된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도체육회와 대한(경남)사이클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등 총 16개국 22개 팀, 220여 명의 선수 및 운영 관계자가 참가한다.
특히 말레이시아 테렝가누 사이클링 팀(아시아 랭킹 1위), 일본 팀 유쿄(2위), 호주 캐쉬바디랩(오세아니아 랭킹 1위), 네덜란드 유니버스 팀, 에스토니아 퀵 프로팀 등 세계 정상급 팀이 대거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가 기대된다.
경남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전거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경남 남해안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스 확정, 숙박 및 급식, 의료 대응, 교통 통제 등 각 분야별로 철저한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기 구간 주요 교차로와 이면도로에는 경찰과 자원봉사자, 모범운전자 등 740여 명을 배치해 선수단과 지역 주민,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대회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콘텐츠를 공유하고 인기 자전거 유튜버 ‘민디’를 활용한 콘텐츠도 제작·배포 중이다. 영상은 대회가 열리는 통영, 거제, 남해 등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전 경기 영상은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마지막 날인 5일차 창원 스테이지는 TV 스포츠 전문 채널을 통해 송출된다. 드론 촬영을 활용해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실감나게 담아낼 계획이다.
또한 대회 이후에는 하이라이트와 선수단의 뒷이야기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국내외 방송에 송출, 대회의 의미를 이어가고 경남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박일동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투르 드 경남 2025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경남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세계에 보여줄 기회"라며 "준비에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고, 경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2025 경남 SMR 국제콘퍼런스’ 준비 본격화
경상남도는 15일 한국원자력학회, 한국원자력산업협회,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2025 경남 SMR 국제콘퍼런스’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며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및 기업 간 기술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도는 행사의 전문성과 내실 강화를 위해 산·학·연으로 구성된 기술기획위원회를 꾸려 세부 기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는 행사 총괄과 지원을, 원자력산업협회는 운영과 기획을, 원자력학회는 전문가 섭외와 홍보를, 경남TP는 도내 기업 유치와 행사 운영을 각각 맡는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도내 원전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도는 글로벌 기업 초청과 함께 테크니컬 투어, 기업 홍보자료 제작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제1회 국제합창제 개최…전 세계 화합의 무대 마련
경상남도는 오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과 상남분수광장에서 ‘제1회 경남국제합창제’를 개최한다.
이번 합창제는 기존 ‘코리아합창제’를 국제 규모로 확대한 첫 행사로 경남을 ‘합창’ 중심의 문화예술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다.

국내외 5개국 14개 합창단이 참가하며, 뉴질랜드 세계합창대회 챔피언인 호주 ‘페스티벌 스테이즈맨 코러스’, 미국 ‘무디 코랄’, 싱가포르 ‘코랄 아티스트’, 말레이시아 ‘청소년 아카데미 합창단’ 등 세계적 수준의 팀들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에서는 창원시마산여성합창단, 경남교원합창단 등 10개 팀이 참가해 다양한 장르의 합창을 선보인다.
공연은 29일과 30일 성산아트홀에서, 31일에는 상남분수광장에서 야외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모든 합창단이 함께하는 연합 합창으로 공연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우주산업 핵심부품 국산화 본격 지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우주산업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도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위성 탑재 부품을 국내 기술로 대체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 자립을 뒷받침하기 위해 과제개발비를 지원한다.
현재 국내 위성인 천리안위성 2A호 기준 부품 국산화율은 46%에 불과하다. 위성 설계·조립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센서나 통신모듈 등 핵심 부품은 여전히 외국산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불안과 비용 문제를 안고 있다.

경남도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내 위성특화지구로서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특히 △저궤도 초소형위성용 GPS 수신기 △주파수 가변형 S-대역 RF 통신장비 개발 등 국산화 수요가 높은 분야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경남에 본사, 지사, 공장, 연구소를 둔 기업 또는 설치 예정인 기업이며 사업 신청은 오는 5월 16일까지 경남테크노파크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경상남도, ‘2025 경남 K-디자인 전람회’ 개최
경상남도가 디자인 산업 육성과 청년 인재 발굴을 위한 ‘2025 경남 K-디자인 전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전람회는 총상금 3000만원, 대상 1000만원 규모의 국제 산업디자인 공모전으로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출품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융합’ 분야를 새롭게 신설하고 도내 6개 기업이 제시한 현장 중심의 디자인 개발 주제도 공모에 포함해 기업 수요 기반의 실용적 디자인 발굴에 중점을 뒀다. 일반부 우수작 8점은 ‘경상남도지사상’으로 격상돼 상징성과 권위도 한층 강화됐다.
이번 공모전은 △제품/공예 △시각/정보 △디지털미디어/콘텐츠 △공간/환경/서비스 △AI 융합 등 5개 분야에서 자유주제와 기업주제를 선택해 출품할 수 있다.
도내 기업이 제시한 기업주제로는 △발달장애인 콘텐츠 디자인(느티나무의사랑) △스마트캐치 로고 리뉴얼(이노테크) △수소연료전지 충전설비 디자인(이플로우) △신규 브랜드 BI 개발(인포스텍) △서치라이트 제품 디자인(수옵틱스) △RCWS 시스템 디자인(SNT다이내믹스) 등 총 6개 과제가 포함됐다.
작품 접수는 9월 1일부터 25일까지 전용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출품료는 없다. 고등학생(또는 동 연령대 청소년), 대학(원)생, 일반인, 기업 모두 참여 가능하다.
심사는 10월 1차 온라인 평가와 2차 실물 심사로 나뉘며, 일반부 30점, 고등부 5점 등 총 35점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자인코리아 2025’와 도내 전시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공모전 참여 기업에 대해 향후 디자인 고도화 지원사업 가점 부여 등 후속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