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문현준 “MSI·EWC 강행군? 힘들지만 선수로서 너무 좋아” [쿠키 현장]

‘오너’ 문현준 “MSI·EWC 강행군? 힘들지만 선수로서 너무 좋아”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8-02 17:12:14 업데이트 2025-08-02 17:12:43
‘오너’ 문현준이 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3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오너’ 문현준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e스포츠 월드컵(EWC)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서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T1은 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3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3라운드 전승, 리그 4연승을 달린 T1은 15승(7패)째를 올리며 2위 한화생명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T1은 이날 순조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1세트 상대를 완벽히 누른 그들은 2세트 중반 잠시 위기를 겪었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매치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오너’ 문현준은 “1세트는 깔끔하게 이겼다. 2세트는 유리할 때 흔들렸다. 그래도 승리로 마감해서 만족스럽다”며 “기본적인 것들을 잘 지킨 게 주효했다. 턴을 잘 쓰면서 T1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이끌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T1은 2세트 37분 끝내기 애매한 상황 속, 결단을 내려 경기를 매듭지었다. 당시를 돌아본 문현준은 “많이 앞선 상태에서 역전을 당했다. 그래도 저력은 남아 있었다. 한타를 잘하면 이길 수 있다는 얘기를 하며 역전각을 봤다”며 “마지막에 끝낼 때도 콜이 갈렸다. 어느 순간 끝내자고 의견을 모았다. 트런들 기둥을 활용해 포탑을 빠르게 밀 수 있을 것 같았다. 서로를 믿었다”고 말했다.

T1은 MSI와 EWC, 홈그라운드까지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대회를 치렀다. “힘들었다”던 문현준은 “일정을 다 소화하니 재밌었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었다. 선수로서 너무 좋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상승세를 탄 T1은 오는 7일 ‘라이벌’ 젠지와 맞붙는다. 문현준은 “패치가 바뀐 만큼 거기에 적응해야 한다”면서도 “지금과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다.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젠지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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