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 법원 출석…변호인단 “‘尹 격노’로 시작된 사건”

박정훈 대령 법원 출석…변호인단 “‘尹 격노’로 시작된 사건”

기사승인 2025-05-16 12:19:34 업데이트 2025-05-16 14:37:18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1심 무죄 선고를 받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서문에서 해병대·특전사 예비역들과 함께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항소심 재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가운데 박 대령 측 변호인이 이번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로 시작된 것이라며 증인신문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 대령은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해병대·특전사 예비역들과 함께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재판 시작을 앞둔 박 대령 측은 오전 9시 15분쯤 법원 청사 서관 출입구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 채택을 촉구했다.

박정훈 대령 법률대리인인 정구승 변호사가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박 대령 항명 혐의 2심 공판 준비기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태성 후원회장이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박 대령 항명 혐의 2심 공판 준비기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정승구 변호사는 이날 "이 사건 항명은 대통령의 격노로 촉발된 수사외압에 의한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도 개입을 인정한 바 있고 통화는 객관적 자료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를 향해서 "이 사건은 한 사람의 격노로 시작된 것이고 그 시작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신청을 인용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1심 무죄 선고를 받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서문에서 해병대·특전사 예비역들과 함께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박 대령 항명 혐의 2심 공판 준비기일'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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