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제주특별자치도, 콘텐츠 제작 지원·지역 경제 활성화 ‘맞손’

넷플릭스-제주특별자치도, 콘텐츠 제작 지원·지역 경제 활성화 ‘맞손’

‘지역 경제’와 ‘콘텐츠 제작 여건 강화’ 윈윈(Win-Win) 동행
넷플릭스, 제주도 ‘폭싹 속았수다’ 등 K-관광지 글로벌 조명
콘텐츠 제작 환경·문화관광 산업 활성화 ‘전방위 협업체계 구축’

기사승인 2025-05-16 17:40:44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왼쪽)와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 VP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글로벌 문화 시대정신의 중심에 선 K-콘텐츠 생태계가 작품 제작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동행이 시작된다.

넷플릭스와 제주특별자치도가 16일 국내 콘텐츠 제작 및 제주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 제외) 콘텐츠 VP(이하 김민영 VP)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넷플릭스와 제주도의 협약은 K-콘텐츠를 통한 제주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내 창작자 및 제작사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주도만의 콘텐츠 제작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최근 ‘폭싹 속았수다’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국내외 팬들에게 제주도가 다양한 매력을 지닌 관광명소로 조명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제주도 배경 폭싹 속았수다와 울릉도 배경 ‘대환장 기안장’은 물론, 제주도 배경으로 상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등을 통해 국내 주요 관광지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넷플릭스와 제주도는 제주 현지에서 촬영되는 넷플릭스 제작 콘텐츠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촬영 인허가 행정 절차 간소화, 현지 시설 및 장비 임대료 감면, 해외 제작 인력의 체류 편의 제공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창작업계에는 제주도 내 콘텐츠 촬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동시에, 유연한 제작 환경을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와 탄탄한 로컬 스토리텔링을 갖춘 K-콘텐츠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채널을 적극 활용해 제주도의 문화와 관광 자산을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콘텐츠를 통한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예고편, 포스터 등 넷플릭스 공식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는 물론, 국내외 행사 연계 및 제주 특화 콘텐츠 노출 등 다각적인 협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력이 경제·문화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밀하게 살피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가 지역 인지도와 관광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현지 제작 지원이 지역 경제 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까지 폭넓게 살펴볼 계획이다.

김민영 VP는 “넷플릭스와 제주도간의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 콘텐츠 생태계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실질적 지원이 이뤄진다는 데 가치가 있다”면서 “한국의 이야기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관광, 요식업 등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국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오늘 이 자리는 제주도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넷플릭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그동안 한국 콘텐츠 업계와 노력한 콘텐츠 활성화는 물론 문화와 지역 관광 발전에 포문을 여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넷플릭스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콘텐츠 관련 일자리 창출부터 전문 인력 양성, 로케이션 촬영 지원, 오픈세트장 조성, 인센티브 1억원 확대까지 제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K-콘텐츠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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