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민 국민의힘 선대위 뉴미디어콘텐츠 단장이 30일 국민의힘 내 친한(친 한동훈)계·친윤(친 윤석열)계 등 계파에 대해 “당연히 (계파가) 다양해야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건강한 다양성의 정당”이라며 “다양한 모습들이 표출되는 것이다. 획일적인 것, 전체주의적인 것보다 나은 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한계·친윤계·비윤·비한 등이 당내에 있는 것에 대해 “다양한 것이 민주주의다. 다양함이 화음으로 가느냐, 불협화음으로 가느냐, 또 불협화음을 거쳐서 결국 화음으로 가느냐 이것에 대한 예술의 게임”이라며 “그래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0%로 당선된 것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친윤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자 당내 친한계 의원들의 반발로 임명이 철회됐다고 보도된 데 따른 것이다.
박 단장은 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에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누가 어떤 상황인지 예상하기 어렵다. 상상력이 자극될 수 있다”며 “지금 경제와 외교가 어려운데 이런 과격한 정치, 극단의 정치, 혼란을 벗어나 국민에게 안정을줘야 한다. 정치가 순화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홍 전 시장이 한 SNS에 ‘내 탓 하지 마라, 이준석 탓도 하지 마라’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탓하지 않는다. 조금 서운한 게 많았다고 본다”며 “지금 여러 가지로 바쁘고, 급박한 상황이다. 누가 누구 탓을 하나”라고 반문했다.
박 단장은 이번 사전투표에 대해서는 “사전투표에 대해 걱정이 많은 분들도 있지만 (결과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된다”며 “김문수 후보가 여러 가지 지지율상으로 추격하고 있다.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