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30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SK하이닉스와 ‘남강댐 수력발전을 활용한 직접전력거래(PPA)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내달 1일부터 경남 진수시 소재 남강댐에서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친환경 에너지를 SK하이닉스에 직접전력거래 방식으로 공급한다. 남강 수력발전소는 연간 2만 3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6만 6954㎿h 전력을 생산한다.
최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환경규제가 엄격해지면서 국내 수출기업도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이행이 중요 과제로 부각되고, 특히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 활용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은 수자원공사가 수력발전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진행하는 직접전력거래로, SK하이닉스의 탄소 배출 저감과 RE100 달성을 지원해 무역장벽 해소와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병훈 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 반도체 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기업의 녹색 무역장벽 해소와 국가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