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선거의 막이 오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4동 원명초등학교에 이른 시간부터 유권자들이 대거 몰렸다. 이곳은 제3·4투표구의 투표소로 윤 전 대통령의 사저인 아크로비스타가 포함된 제3투표구 주민들은 원명초등학교 1학년 3반 교실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 개시 시각인 오전 6시부터 수십 명의 주민이 이미 대기 중이었고, 운동장 트랙을 따라 50여 미터에 달하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대기줄에는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 안면이 익은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는 주민들, 투표 안내문을 확인하는 유권자들이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띄었다.

투표소 사무원들은 줄을 따라 이동하며 주민들의 주소지를 확인하고 정확한 투표 교실을 안내하는 데 분주했다. 서초4동 투표소인 원명초등학교는 이번 대선에서 제3투표구와 제4투표구로 나뉘어 운영됐으며, 사무원들은 투표구를 헷갈려 하는 유권자들에게 현장 안내 역할을 했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께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이날 투표는 현재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