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3시 개표율 97.97% 기준 49.20%(16,863,070표)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48% 득표율을 기록했다.
남은 표를 김 후보가 모두 가져가도 당락이 바뀌지 않는 ‘매직 넘버’를 달성하며 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3년 만에 정권을 교체하는 데 성공한 이 당선인은 이날 새벽 1시11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가 없게 하는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며, 공평하게 기회를 누리는 ‘억강부약(強者를 누르고 弱者를 돕는다)’의 대동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진 조기대선인 만큼 인수위 없이 당선 직후부터 바로 임기가 시작된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국회에서 진행될 21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취임 선서를 마친 뒤 우원식 국회의장, 각 정당 대표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