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완승…‘부상 투혼’ 안세영, 야마구치 2-0 꺾고 인니 오픈 결승행

한일전 완승…‘부상 투혼’ 안세영, 야마구치 2-0 꺾고 인니 오픈 결승행

기사승인 2025-06-07 16:16:19
안세영. 연합뉴스

안세영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완파하고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에 올랐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7일 오후 3시2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야마구치와 4강전에서 2-0(21-18, 21-17)으로 완승했다.

32강에서 세계 12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 16강에서 김가은, 8강에서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을 모두 2-0으로 꺾은 안세영은 ‘난적’ 야마구치마저 완벽하게 돌려세웠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드롭샷, 크로스 헤어핀으로 야마구치를 흔들었다. 야마구치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적절한 대응으로 맞섰다. 중반부터 안세영의 놀라운 수비력이 돋보였다. 체력이 떨어진 야마구치는 실수를 연발하며 8-9에서 무려 7점을 연속으로 헌납했다. 뒤늦게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내면서 점수를 쌓았고, 1게임을 21-18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2세트 팽팽하게 맞서며 1점 차 시소게임을 펼쳤다. 안세영도 야마구치의 노련한 공격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야마구치가 11점에 먼저 도달했다. 안세영은 휴식기 이후 상승세를 탔다. 모든 힘을 짜내며 야마구치를 공략했고 15-13,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여기서 변수가 발생했다. 안세영의 무릎에 상처가 나면서 메디컬 타임이 선언됐다. 하지만 안세영은 무너지지 않았다. 지혈과 테이핑을 한 안세영은 이후에도 흐름을 확실하게 잡으며 21-17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결승에 선착한 안세영은 오는 8일 왕즈이-한웨(이상 중국)전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겨룬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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