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경남도 기념물인 '김해 상동 분청사기 가마터 정밀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이달 11일 상동면 대감리 발굴 현장에서 개최한다.

설명회는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이 조사한 주요 성과들을 시민들과 공유 알리기 위해서다.
발굴 결과 조선 전기(1390~1480년) 가마 1기와 폐기장 1개소, 석축시설 2기, 가야 분묘 3기와 함께 분청사기와 백자 등 유물 5000여점이 출토됐다.
가마는 잔존 길이 21.7m로 연소실을 5차례 개축했고 소성실도 4차례 이상 개 보수를 진행하면서 최초 조업면에서 최후 조업면까지 바닥이 약 195cm가량 높아진 모양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폐기장은 가마 남동쪽 경사면을 따라 넓게 분포해 분청사기의 변천과 분청사기에서 백자로의 이행 과정을 잘 보여준다.
폐기장에서는 분청사기가 가장 많이 출토됐으며 이 가운데 새김의 분청사기편은 공납용 자기임을 말해주는 중요한 자료로 확인됐다.
상동 가마터는 조선 전기 분청사기 가마유적 중 분청사기의 요업 상황과 분청사기에서 백자로의 이행 과정 전체를 밝혀 줄 중요한 사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상동 분청사기 가마터는 2016년 시굴과 폐기장 일부 발굴조사에서 중앙관청과 김해읍성의 관청용 공납 자기를 생산하던 김해도호부의 하품자기소로 인정돼 2017년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