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5월 고용동향, 여성·장시간 취업자 증가 두드러져

대구·경북 5월 고용동향, 여성·장시간 취업자 증가 두드러져

고용률 대구 58.7%, 경북 65.7%
동북지방통계청 ‘5월 대구·경북 고용동향’ 발표

기사승인 2025-06-11 14:59:16
취업박람회 자료사진=유희태 기자

지난달 대구·경북 노동 시장에서 여성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의 육아휴직·육아수당 등 출산·육아 지원 정책 확대와 함께 고용 보조금 등 다양한 제도가 여성 고용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5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고용률은 58.7%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으나, 15~64세 고용률은 66.4%로 0.4%p 상승했다. 

경북 고용률은 65.7%로 0.4%p 올랐고, 15~64세 고용률도 69.9%로 0.2%p 증가했다.

취업자는 대구가 123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00명 줄었으나, 경북은 150만 2000명으로 9000명 늘었다. 

성별로는 대구와 경북 모두 남성 취업자는 감소, 여성 취업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 남성 취업자는 66만 5000명(-2만 2000명), 여성은 56만 4000명(+2만 1000명)이었다. 경북은 남성 83만 6000명(-8000명), 여성 66만 6000명(+1만 7000명)으로 여성 고용이 두드러졌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대구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늘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건설업에서는 감소했다. 경북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제조업, 농림어업에서 증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건설업에서는 감소했다.

직업별로 대구는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만 증가, 나머지는 감소했다. 경북은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농림어업숙련종사자,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가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로 대구 임금근로자는 2만 8000명 줄고, 비임금근로자는 2만 7000명 늘었다. 경북은 임금근로자 3만명 증가, 비임금근로자 2만 1000명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 대구와 경북 모두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크게 줄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많아졌다. 대구 1주 평균 취업시간은 38.8시간(3.1시간 증가), 경북은 39.4시간(2.1시간 증가)으로 장시간 근무가 늘었다.

실업률은 대구가 3.2%로 전년 동월 대비 0.8%p 하락, 실업자는 4만 1000명으로 1만명 줄었다. 경북은 실업률 3.0%로 동일, 실업자도 4만 7000명으로 변화 없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대구 82만 4000명으로 9000명 증가, 경북 73만 6000명으로 9000명 감소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여성 고용이 증가하고 장시간 근로자도 늘어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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