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른바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 특별검사 후보 추천을 마쳤다. 특검 후보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고위직을 역임했거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이들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12일 내란 특검법에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조 전 대행은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바 있다.
김건희 특검법에는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채상병 특검법에는 이윤제 명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후보로 추천했다.
민주당은 “수사 능력과 함께 큰 특검 조직의 업무를 배분하며 통솔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기준으로 두고 추천했다”며 “법조계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관련 의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혁신당은 내란 특검법에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추천했다. 김건희 특검법에는 심재철 전 법무부 검찰국장, 채상병 특검법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전·현직 법원, 검찰, 군법무관 출신으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물”이라며 “이들은 확고한 내란 청산 의지와 개혁성, 외부의 압력과 청탁을 거부하는 강단 있는 성품,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사 전문성과 검증받은 실력, 검사와 수사관들을 지휘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과 혁신당이 각각 추천한 6명의 후보 중에서 특검별로 1명씩, 총 3명의 특별검사를 이날부터 사흘 이내에 임명해야 한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오는 15일까지는 세 건의 특검을 이끌 특별검사들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