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를 만나 우주항공 산업 발전을 위한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라파랭 전 총리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도 중요하지만 지방정부 간의 교류와 협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 지역 간 우호협정 체결도 검토할 만하다"며 지속적인 관계 구축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박 지사는 "라파랭 전 총리의 뜻에 깊이 공감하며 프랑스 지방정부와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설명회는 박 지사가 단장으로 이끄는 경남대표단이 주관해 파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문승현 주프랑스대사, AXA, 로레알, 에어리퀴드 등 50여 개 글로벌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개소한 경남 해외사무소와 연계해 경남의 전략 산업과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프랑스 기업의 유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지사는 "경남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핵심 기업과 함께 대한민국 최대의 우주항공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으며 조만간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투자 환경을 갖출 것"이라며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용 장비 제조기업 피브스그룹(Feves Group), 친환경 수처리 전문기업 베올리아그룹(Veolia Group)과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피브스그룹은 우주항공·자동차·금속 분야의 공정 장비 및 생산라인 설계에 특화된 기업으로 경남 내 방산 및 모빌리티 산업 분야 공급망 진출을 목표로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시설 투자를 검토 중이다.
베올리아그룹은 자원순환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경남의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와 에너지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시도민 토론회, 7월 1일부터 8개 권역 순회 개최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공동위원장 권순기·전호환)는 오는 7월 1일부터 25일까지 부산과 경남 지역 8개 권역에서 ‘행정통합 시도민 토론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부산 원도심(7월 1일)을 시작으로 경남 동부(7월 2일 양산), 부산 중부(7월 9일), 경남 서부(7월 11일), 부산 동부(7월 15일), 경남 남부(7월 17일), 부산 서부(7월 22일), 경남 중부(7월 25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행정통합에 관심 있는 시도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경남지역 첫 토론회는 7월 2일 양산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기조발제는 하민지 경남연구원 행정체제팀장이 ‘경남·부산 행정통합의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맡는다. 이어 자치권 강화, 지방의회의 역할, 지역 발전 방향, 통합 찬반 논리 등을 중심으로 4인의 전문가가 지정토론을 펼칠 예정이며 시민들과의 질의응답과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공론화위원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학계, 지방의회,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행정통합에 대한 폭넓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중 시도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12월경 최종 공론화 의견서를 양 시·도지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