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 최대 재개발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사 선정총회가 20일 열린다. 수주에 도전하는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역량 총동원을 다짐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베르가모웨딩홀 건물에서 시공사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총 조합원수는 400여명이다.
전면1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38층 총 12개동으로 조성된다. 공동주택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이 들어설 계획으로 공사비는 1조원 규모다.
수주에 나선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파격적인 금융지원과 랜드마크 조성 조건을 내걸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왔다. 양사는 조합원들의 최종 선택을 앞두고 높은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으로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한 ‘오티에르 용산’을 제안했다. 또한 △신속한 사업추진 △파격적인 금융조건 △단지의 고급화를 앞세워 조합원들의 자산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 사장은 “포스코그룹의 책임과 신뢰, 브랜드고객충성도 9년 연속 및 한국품질만족지수 15회 1위에 걸맞는 포스코이앤씨만의 독보적 가치를 바탕으로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을 대한민국 최고의 하이엔드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믿음과 선택이 세월이 지나 정말 잘한 선택이구나 라는 생각이 평생 드시도록 최고의 단지로 보답해드리겠다”고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지명으로 ‘더 라인 330’을 제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주택 브랜드인 ‘아이파크’와 호텔 파크하얏트, 아이파크몰, 분양형 오피스텔 등 복합 개발 브랜드를 아우르는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SMDP, LERA, LPA, CBRE, 파크하얏트,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등 세계 No.1 거장들과의 파트너십 △국내 최장길이의 330m 스카이브릿지 △파크하얏트 유치 확정 △용산역과의 연결 확정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정경구 대표이사는 “단순 시공사가 아닌 도시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디벨로퍼로서, 이번 사업이 미래를 보증하는 선택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도 “HDC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용산 전면 1구역을 도시개발의 새로운 이정표로 만들겠다”며 “단순한 시공이 아니라 기획–설계–시공–운영–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 HDC그룹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용산 전면 1구역에 최적화된 복합 개발 전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