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8시 20분 발생한 대전 유성구 화암동에 위치한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27일 오전 10시까지도 완전 소화된 상태가 아니라고 행안부와 소방당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특히 이상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운영기획관은 "화재로 행안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중단된 상태며 복구시기는 알 수 없다"며 "최대한 복구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전원이 차단된 상태에서 리튬이온배터리가 발화된 것과 화재 진압을 위해 설치된 기본 장비로는 배터리 화재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여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며 향후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27일 기자회견에서 김기선 대전 유성구 긴급구조 통제단장은 26일 20시 20분 화재 신고 접수 후 인원 199명, 장비 64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을 실시했으며 23시경에 케이블과 배터리 분리 작업을 시도했으나 작업 중 불꽃이 발생해 폭발 위험성이 있어 대원 안전을 위해 그 작업은 중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서버 보호를 위해 대량 방수를 하지 못해 내부 온도가 약 160도까지 올라갔다며 새벽 3시 20분경에 유리창과 안쪽 격벽을 파괴하고 진압 조치를 실시해 금일 오전 6시 30분에 초기진압을 완료했다며 현재는 열과 연기를 외부로 배출하며 완전 소화가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사용된 리튬이온배터리 제조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정보장원관리원 관계자는 "무정전·전원장치(UPS) 교체작업을 위해 전원이 차단되고 화재로 인해 서버가 차단되어 일부에서 우려하는 국가 정보 유출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