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정부 손잡고 미세플라스틱 대응…수도권 첫 협의회 개최

지자체·정부 손잡고 미세플라스틱 대응…수도권 첫 협의회 개최

기사승인 2025-06-23 10:15:16
수도권 지자체·중앙정부,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첫 공동대응. 서울시 제공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미세플라스틱 등 수도권 대기오염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첫 협력의 장을 열었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국립환경과학원,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자체, 수도권 보건환경연구원,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등 15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공식 협의기구로는 처음 마련된 자리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전문 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포함한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논의하는 출발점이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세플라스틱 공정시험법 기준 △흡입 독성 평가 △시료 분석 결과 △공동 연구 방향 등 총 4편의 발제가 이어졌다. 국립환경과학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인하대가 발표자로 나서 미세플라스틱 공정시험반기준, 흡입 독성 평가, 시료 분석 결과 및 공동 연구 방안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실질적인 대응을 위해 연 2회의 정기 협의회 개최와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시료 채취 지점 선정, 전처리 및 분석 방법의 표준화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회의는 서울·인천·경기 지역을 순환하며 열릴 예정이다.

특히 연구원과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분석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지난 4월에는 미세플라스틱 세미나를 공동 개최해 상호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정용원 수도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장은 “이번 협의회 개최는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 대기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상징적인 첫걸음”이라며 “향후 협의회를 중심으로 수도권 대기 미세먼지 및 미세플라스틱 연구 성과가 실질적인 환경정책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에서 보유한 첨단 분석 장비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미세플라스틱 대응을 주도하고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연구원은 국내 대기 미세플라스틱 연구의 중심지로서 수도권 지자체 간 상호 협력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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