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재난 분야 전담 공직자 우대…재난현장 출동 경력 인사가산점 부여

김해시 재난 분야 전담 공직자 우대…재난현장 출동 경력 인사가산점 부여

기사승인 2025-06-24 13:09:59
김해시가 재난과 안전 분야에 헌신한 재난대응 전담 공직자를 우대하는 인사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재난 안전분야는 그동안 공직 내부에서 한직으로 밀려 소홀한 취급을 받았다. 시가 이런 소외된 부서 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숨은 역할을 고려해 인사 때 재난 현장 출동 회수에 따라 점수를 주는 인사규칙을 새로 개정 시행했다.


김해시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가장 우선으로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지자체 모델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달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재난에 대응할 일명 공무원안전기동대인 'G-1(ONE) 안전기동대'를 출범시켰다. 이 안전기동대에는 자율적으로 참여한 시 본청 직원 102명으로 구성했다.

대원들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초동대응'에서부터 '위험요소 제거' '주민 대피 지원' 등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현장 활동을 한다.

지난 12일에는 조만강 일원에서 집중호우에 대비한 실전훈련을 했다. 시는 재난 관련 업무의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인사규칙을 새로 손질했다. 재난안전관리 업무 담당자 근무 경력에 따른 인사 가산점제를 도입한 것이다. 새로운 인사규칙 개정으로 올해 처음으로 공직자 7명이 인사상 혜택을 누렸다.

시는 안전기동대원들의 실제 재난현장 출동 실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제도도 마련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재난현장 출동 1회당 0.1점, 연 최대 0.5점까지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인사규칙을 개정하고 있다.

재난현장에 공무원들의 형식적 동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활동에 대한 평가와 보상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지자체 모범사례로 손색이 없다.

홍태용 시장은 "언제든 발생할지 모를 재난에 늘 준비된 도시를 유지하고자 시민 재산과 안전을 보호하고자 공직자가 재난현장에 먼저 나가는 현장을 중심으로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재난과 안전관리 분야에서 헌신하는 공무원들에게는 근속승진 우대와 특별승진 대상, 희망 직위 우선 임용, 인사교류 희망 때 우대하는 시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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