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에 따르면 상차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 박선준 전남도의원,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 수출 포워딩 업체(골든힐), 어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초도 상차 물량은 7톤이다.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 본사를 둔 수산유통 전문기업 ‘푸젠여우이자 수산유한공사’를 통해 샤먼시 식당과 틱톡(TikTok)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시범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체굴 수출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개체굴 중국 수출 첫발은 전남도와 중국사무소가 협업해 이뤄졌다. 중국사무소에서 개체굴 신규 바이어 발굴 후 중국 현지를 직접 방문해 수입업체와 사전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푸젠여우이자 수산유한공사의 고흥 현장 실사를 통해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고흥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개체굴은 일반 굴과 달리 육질이 단단하고 크며, 비린내가 적고 식감이 탁월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개체굴은 연중 생산이 가능하고 4계절 내내 먹을 수 있어 계절적 제약이 적은 것이 강점이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도가 높고, 수출시장에서도 계절 편차 없이 꾸준한 공급이 가능해 해외 바이어의 선호도가 높다.
현재 전남지역 개체굴 생산자는 36어가 112ha로 전국 양식면적의 35.1%, 생산량의 15.3%를 점유하고 있다. 고흥에선 채롱수하식으로, 신안에선 수평망식으로 프리미엄 개체굴이 생산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수출 성과를 계기로 생산 확대와 가공 유통 현대화 등 김에 이어 굴을 수출 전략 품목으로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중국 개체굴 시장 진출은 국내 양식굴 산업의 판로 다변화와 수산물 수출 활성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유럽 등 고부가가치 시장 개척과 지속적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전남 수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