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국 최초 남성난임 시술 지원

경북도, 전국 최초 남성난임 시술 지원

기사승인 2025-06-25 10:31:42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올해부터 난임 시술 무제한, 남성 난임 시술, 35세 이상 산모 의료비 지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난임 정책을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결혼과 출산 연령이 점차 늦어지면서 발생하는 난임과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경북의 난임 진단자는 2023년 7794명에서 2024년 1만 9명으로 28.4% 증가했다. 

이로 인해 경북도가 지원하고 있는 난임 시술 건수도 2023년 5947건에서 2024년 7273건으로 22.3% 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난임은 단순히 아이를 갖지 못하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출산율 저하와 맞물려 국가 인구구조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고가의 치료 비용과 반복적인 시술은 난임부부에 상당한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압박감을 주고 있어 개선책이 절시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부터 의사 소견에 따라 난임부부가 출산당 25회에서 무제한으로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특히 난임 진단자 중 35.2%(경북)를 차지하는 남성에게도 전국 최초로 시술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에게도 소득과 관계없이 외래 진료 및 검사비를 임신 회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해 난임을 극복할 방침이다 

난임 시술 검사비는 오는 7월 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앞으로도 초저출생 시대에 임신·출산을 원하는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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