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천년의 숲’ 생육환경 정비…황금빛 은행나무 관광자원화 추진

정선군, ‘천년의 숲’ 생육환경 정비…황금빛 은행나무 관광자원화 추진

전선지중화 나무 이식해 조성…퇴비·엽면시비·고사목 정비 등 생장 촉진

기사승인 2025-06-25 16:35:59
강원 정선군 여량면 천년의 숲 전경. (사진=정선군)
강원 정선군이 여량면 유천리에 조성한 황금빛 은행나무 군락 ‘천년의 숲’의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5일 정선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은행나무 가지 활착을 돕고 생장을 촉진해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는 대표 숲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다.

사업 대상지는 유천리 863번지 일원으로, 총 9000만 원이 투입된다. 군은 수세가 양호한 구간에 8140㎏의 퇴비를 살포하고, 수세가 보통인 지역 993.53㎡에는 토양개량 작업을 병행한다. 또 7600ℓ 규모의 엽면시비도 1회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육이 어려운 고사목 37주는 제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은행나무를 보식한다. 정비 사업은 천년의 숲이 자연의 순환과 생명력을 간직한 공간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생태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천년의 숲에 식재된 은행나무는 정선군이 과거 전선지중화 및 가로수 수종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수목을 유휴지로 옮겨 이식한 것으로, 지역 자원 순환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지난해에도 유천리 일원에 87㎡ 규모의 전망대를 설치하고, 주변 500㎡에 걸쳐 수목 정비를 완료하는 등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에도 나섰다. 현재 숲에는 황금빛 수변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와 벤치, 안내판 등이 조성돼 가을철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형규 산림과장은 “이번 정비로 천년의 숲이 더욱 생명력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자연 속에서 평화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