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 검룡소 하류 하천에서 지난 20일 부유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태백시는 창죽마을공원에서 열린 주민 설명회에서 하천 인근 양어장에서 흘러 나온 오폐수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관련 법령에 따라 원상 복구 등 시설개선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양어장을 점검한 결과 침전지 시설 기준이 미충족 되고 무허가 가설 건축물 등을 확인했다.

태백시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침전지 슬러지 준설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주민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2차 경고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을 경우 3차로 양어장 취소조치를 하고 무허가 건축물에 대해선 관련 부서에 통보하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이번 오폐수 유출은 태백시민의 식수원인 광동댐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향후 처리 결과가 미흡할땐 서명 운동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