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구청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돼 16개 노인복지시설의 어르신과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Movie Day’는 문화소외계층인 어르신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북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노인분과가 주관하고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믹 영화 ‘하이파이브’를 관람하며 오랜만에 환한 웃음을 나눴고, 상영 전 간단한 개회식과 간식 제공, 기념촬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나도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 걸 잊고 살았다”, “젊었을 적 친구들과 영화관 다니던 시절이 떠오른다”는 소감을 전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복지시설 종사자들 역시 “어르신들의 얼굴에서 행복이 묻어났다”고 전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어르신들께 위로와 활력을 드릴 수 있어 뜻깊다”며 “무더위 속 시원한 영화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길 바란다.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따뜻한 돌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