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차기 혁신위원장 빠른 혁신 해야…전권 못 받는 게 큰 우려”

안철수 “차기 혁신위원장 빠른 혁신 해야…전권 못 받는 게 큰 우려”

“송언석, 인적 쇄신에 곤란하다는 답변…합의 없는 인선 ”

기사승인 2025-07-09 09:44:5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마쳤다. 유희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혁신위의 ‘전권 이양’ 문제를 우려했다. 혁신위원장 사임 배경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적 쇄신 거부를 지목했다.

안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차기 혁신위’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그는 “어떤 분이 (혁신위원장으로) 오든 빠른 혁신이 가능한 분이길 바란다”며 “다만 전권을 받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혁신’에 관해 “최소한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국민에게 실제로 행동한다는 인식을 주고, 투트랙으로 (혁신을) 진행해야 한다”며 “대선 백서를 이른 시일 내 만들어 과거 정리와 미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을 내려놓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혁신위에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인적 쇄신이다. 이를 위해서는 비대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났지만, 곤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적 쇄신이 어렵다면) 혁신위원장을 맡기 곤란하다고 했다. 그러나 입장을 굽히지 않고, 합의되지 않은 혁신위원 인선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SNS 저격에 관해 “서로 얘기하고 설전을 벌이는 게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저도 거기(저격)에 대해 조목조목 할 말은 있지만, 이를 삼가는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정치적 책임을 지는 사람은 거기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 권한의 크기와 책임의 크기는 비례하는 법 아니겠냐”며 “혁신위에서 어려운 행동을 옮겨야 관심을 받고, 혁신안을 발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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