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호우피해 교육 현장 복구 총력 [충남에듀있슈]

충남교육청, 호우피해 교육 현장 복구 총력 [충남에듀있슈]

‘청렴도 1등급’ 목표 부패 취약분야 집중 점검
행정자료실 책마루 새 단장...친환경 커팅식 ‘눈길’
진로융합교육원, 이주배경 학생 진로 탐색의 장 마련
교육과정평가정보원, 교사 대상 디지털 역량강화 연수

기사승인 2025-07-21 14:47:13
당진 용연유치원·유아체험센터 등 본청 직원 긴급 투입 

충남교육청 직원들이 21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당진 용연유치원을 찾아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21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당진 지역 교육현장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본청 직원 20여 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당진지역은 7월 16일부터 17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평균 누적 강수량 377.4㎜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주택·상가 침수, 도로 파손, 농작물 피해 등 광범위한 재산 피해는 물론, 교육시설 전반에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같은 부지 내에 위치한 용연유치원과 유아체험교육센터는 운동장은 물론 교사동 내부까지 빗물이 유입돼 교구와 기자재가 다수 훼손됐고, 인근 산에서 유입된 토사로 인해 일부 시설이 파손되는 등 학사 운영이 불가능한 수준의 피해를 입었다. 

충남교육청은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한 뒤, 본청 복구 인력을 현장에 직접 투입하여 교직원들과 함께 침수 물품 정리, 잔여 오염물 제거 등 긴급 복구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복구 진행 상황에 따라 지속적인 현장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을 이어갈 계획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당진 지역 교육현장의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며 “교육청이 중심이 되어 조속한 복구를 완료하고, 학생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청렴도 1등급’ 목표 부패 취약분야 집중 점검 

충남교육청 청렴 연수.

충남교육청은 21일 청 내 대강당에서 ‘2025년 청렴도 향상 대책 회의’를 열고, 전 부서의 청렴 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김지철 교육감을 비롯해 부교육감, 본청 국장, 부서장, 팀장, 청렴업무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청렴정책 추진 현황 점검하고 국민권익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청렴체감도가 낮은 분야로 지적된 ▲학교운동부 ▲늘봄·방과후학교 ▲현장체험학습 운영 부서 담당자들은 직접 발표에 나서, 부패취약 요인 분석과 상반기 실적, 하반기 실천계획을 설명하며 조직문화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교육청은 최근 4년 연속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3등급을 받은 바 있으며, 2025년에는 1등급 달성을 목표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도입 ▲고위공직자 참여 청렴 캠페인 ‘함께할 결심Ⅱ - 리더의 품격’ 운영 ▲5대 부패취약 분야에 대한 주기적 모니터링 ▲청렴 교육 콘텐츠 개발 등 다각도의 청렴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단순히 실적을 점검하는 자리가 아니라, 각 부서가 업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을 공유하고 실행 방안을 논의한 실천적 회의였다”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속가능한 청렴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행정자료실 책마루 새 단장...친환경 커팅식 ‘눈길’ 

충남교육청이 21일 청사 내 평가정보원 1층 행정자료실 ‘책마루’의 새 단장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일회용 테이프 대신 손수건을 활용한 ‘친환경 커팅식’을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충남교육청은 21일 청사 내 평가정보원 1층에서 행정자료실 ‘책마루’의 새 단장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면서 기존의 일회용 테이프 대신 손수건을 활용한 ‘친환경 커팅식’이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는 교육감과 부교육감을 비롯한 본청 간부들이 참석하여, 손수건을 이용해 매듭을 푼 다음, 해당 손수건을 목에 두르는 퍼포먼스를 통해 자원 절약과 환경 실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와 같은 손수건 커팅식은 충남교육청이 추진 중인 ‘2030 환경교육 종합계획’의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책마루가 직원 여러분의 지식과 소통의 중심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처럼 일상 속 실천을 통해 환경 가치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이름을 단 ‘책마루’는 ‘책’과 ‘마루(가장 높은 곳, 으뜸)’의 의미를 더해, 책으로 생각의 높이를 더하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책마루 내부에는 충남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독서 지수 시스템 ‘온독지수’와 ‘충남 학생 책 출판 지원사업’ 작품전시, 북큐레이션 공간, 원문DB 코너 등이 마련되어, 직원들의 정보 활용과 독서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김지철 교육감은 “책마루가 앞으로도 지식과 소통, 휴식과 영감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준히 사랑받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진로융합교육원, 이주배경 학생 진로 탐색의 장 마련 

충남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은 21일 이주배경 학생들의 진로 이해를 돕고, 미래 사회의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 ‘꿈이음’을 운영했다.

충남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은 이주배경 학생들의 진로 이해를 돕고, 미래 사회의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 ‘꿈이음’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남 지역 다문화 정책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천안신부초등학교 등 총 7개교에서 53명의 이주배경 학생들이 참여하며, 2회에 걸쳐 운영된다.  

‘꿈이음’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체험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K-드라마에 등장해 관심을 모은 제기차기, 2인 3각 등 한국 전통놀이를 활동에 접목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천안쌍용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화리둔 학생이 멘토로 참여해, 한국 사회에서 정착하며 성장해온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고, 또래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성장한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 의미 있는 직업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은자 원장은 “이번 활동이 이주배경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강점을 바탕으로 미래를 주체적으로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이주배경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교육과정평가정보원, 교사 대상 디지털 역량강화 연수 

충남교육청교육과정평가정보원은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6개 권역으로 나눠 디지털· 인공지능 기반 교육혁신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충남교육청교육과정평가정보원은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6개 권역으로 나눠 디지털· 인공지능 기반 교육혁신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초등 교사 900명, 중등 교사 900명 총 1,8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연수는 비대면 2시간, 대면 5시간으로 이뤄졌으며, 생성형 인공지능과 에듀테크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챗지티피(ChatGPT), 제미나이, 코파일럿 등을 활용한 수업 사례와 수업 준비 과정 등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수업 혁신 방법을 공유한다.  

평가정보원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급격하게 교수학습방법이 변화되는 만큼 교사들이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모든 교사가 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오동규 원장은 “인공지능의 등장 이후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미래교육 환경과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학교 교육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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