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이하 과기연구노조)은 22일 성명을 내고 이태식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 회장 사퇴에 '사필귀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과기연구노조는 “이 회장이 자진사퇴했다는 이유로 그가 저지른 위법 사항에 눈감아서는 안 된다”며 “잘못하면 책임져야 한다는 원칙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사회가 분명히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의 독선, 전횡, 갑질로 고통과 상처 받았던 사무처의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조치도 신속히 취해야 한다”며 “이 회장 비위행위 발각과 사퇴가 과총 혁신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과기연구노조는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과총 구조와 운영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과기연구노조는 “이 회장 사퇴로 과총의 근본적 체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회장이 부회장 15명 전원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 독점 개선, 비상근 회장이 인사 등 과총 운영 모든 사안에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의 변화, 임원 법인카드 사용 등 투명한 회계운영 구축, 사무처 운영의 독립성과 자율성 강화 등 제도변화로 과총이 새로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