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돕고 교육기관의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2025 경남 교육기관 공공조달 페스타’가 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경남지방조달청(청장 황외석),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손한국)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체결된 공공조달 상호협력 업무협약의 첫 실행 사례다.
이번 페스타는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교육현장에 연계하는 1:1 ‘구매상담회’ △공공조달 담당자 역량 강화를 위한 ‘차세대 나라장터 실무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날 상담회에는 경남지역 38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전자칠판, 교육용 가구, 주방기기, 울타리 등 교육기관 수요가 많은 품목을 소개했고 도내 교육기관 관계자 약 400명이 기업 부스를 찾아 실질적인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조달우수제품, 성능인증제품, 여성기업·사회적기업 제품 등 우선구매 대상 품목이 다수 포함돼 공공조달시장 실제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경품 대신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함으로써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과의 상생 의지도 반영됐다.
부대행사로 열린 ‘차세대 나라장터 교육’에는 교육기관 조달담당자들이 참석해 조달계약 절차, 대금지급 방식, 전자조달 시스템 활용법 등에 대한 실무 교육을 받았다.
상담회와 교육은 동시에 운영돼 현장 실무자들의 자율적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행사장을 찾은 박진현 경남도의원은 ‘경상남도교육청 지역생산품 구매 활성화 조례’를 소개하며 지역제품 구매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고 현장을 돌며 기업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행사를 주관한 관계 기관들은 "단순한 전시·홍보가 아닌 실질적인 구매와 연결되는 상생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공공조달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현장 지원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재영 경남교육청 행정국장은 "지역기업과 교육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외석 경남조달청장은 "이번 행사는 공공조달의 사회적 가치를 지역 현장에서 실현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조달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